EZ EZViwe

미리 보는 2013년 자동차 업계…'내수침체·수출호조'

국내 생산 최대 470만대, 전략 차종 투입으로 세계시장 회복세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2.11 11:22:58

기사프린트

   
자동차업계는 내년에도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2013년 자동차 산업 전망(단위 : 천대, 억불, %), 자료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프라임경제] 오는 2013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국내 생산량이 470만대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수출 역시 330만대를 기록, 생산과 수출 모두 올해보다 증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0일 발표한 '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내수 침체 속에서도 수출은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내수는 한-미 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출시, 잠재대체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고유가 지속 등으로 전년수준인 1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내외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경제 성장률은 3.0%대 회복이 지연될 조짐이다.

민간소비의 경우, 물가안정과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2.7% 증가, 건설투자도 부동산 가격 하향세 등으로 인해 2.3%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KAMA는 세계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류가격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고유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10년 이상의 노후차량이 총 등록대수의 33.0%(621만대·11월 기준)로 확대됨에 따라 잠재대체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브랜드 차량업계는 차량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수출 증가를 위해 수출 전략차종 투입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수출에 있어서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지속,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년대비 3.1% 증가된 33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시장이 5.3% 증가되는 등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브랜드 차량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이 이유다. 이와 함께 한-EU FTA 추가 관세 인화와 더불어 주요국과의 FTA 추진 확대 등도 한몫 했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광주공장은 올해 46만대에서 내년에는 62만대 생산으로 증설됨에 따라 공급능력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전략차종 투입의 확대 역시 수출증가에 기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차량은 △현대 신형 싼타페 △제네시스 후속 △기아 K3 △카렌스 △쏘울 후속 △한국GM 소형SUV 등이 꼽힌다.

다만 KAMA는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과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금융 및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업체와의 고연비 경쟁 역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차는 한-EU FTA에 따른 추가 관세인하 등과 관련해 △2000cc 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다양한 신모델 출시 △수입차 대중화에 따른 심리적 장벽약화 △수입차 할부금융서비스 강화 등에 따라 전년대비 13.6% 증가된 1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