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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에서 라텍스까지 '세계일류상품' 3개 추가

'NB라텍스', 'NBR', 'KUMANOX 5010L' 추가 2020년 총 20개 '목표'

김병호 기자 기자  2012.12.10 18: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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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011780)은 합성고무사업에 이어 라텍스 부문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어가며 성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10일 기존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 부타디엔고무(BR), 쿠마녹스 13, EPDM의 상품에 라텍스 'NB라텍스(Acrylonitrile Butadiene Latex)', 합성고무 'NBR', 산화방지제 'KUMANOX 5010L' 등 3개가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NB라텍스와 NBR이 생산되는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전경.

세계일류상품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증하는 제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 5위 이내 지위를 가지며, 해당 제품이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세계시장 규모를 가지거나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제품 중에서 선정된다.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라텍스 제품이며, 내구성, 내마모성, 인장강도, 색상발현성이 우수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없어 천연라텍스를 대체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9년 NB라텍스 생산기술 독자개발 및 상업생산에 성공한 후,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24%를 점유, 불과 3년만에 세계 2위 생산자 지위까지 성장했다. 2012년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12만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합성고무 'NBR(Acrylonitrile Butadiene Rubber,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고무)'은 다른 제품에 비해 내유성(耐油性)이 탁월한 제품으로 패킹, 가스켓, 호스, 신발,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1983년 첫 생산 후 지난해 기준 세계 NBR 시장의 16%를 점유, 세계 3위 생산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현재 연산 생산능력은 5만톤이다.

함께 세계일류제품으로 선정된 '쿠마녹스(KUMANOX) 5010L'은 변색 및 착색 방지효과가 뛰어난 산화방지제로 의료용 고무장갑 제조에 함께 첨가된다. 안정적인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천연라텍스 수요가 많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 세계 3위 생산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3개 세계일류상품 추가로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 부타디엔고무(BR), 쿠마녹스 13 및 EPDM(금호폴리켐)을 포함해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화학계열사와 함께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창출해 매출액 20조원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