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뚜레쥬르가 국내 매장 확장 자제를 선언했다. 최근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골목상권 침해 및 동네빵집 생존권 위협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스스로 점포수 확대를 자제키로 한 것이다.
10일 CJ푸드빌은 뚜레쥬르 가맹점의 확장을 자제한다고 밝혔다.
허민회 CJ푸드빌 대표는 "일부 사업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라는 사회적 여론에 적극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논의과정에서 대한제과협회 등은 프랜차이즈 빵집의 확장 자제를 요구해왔으며, 이에 반대하는 프랜차이즈 빵집과 동네빵집 간에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었다.
CJ푸드빌은 이번 확장 자제 방안으로 동반위 논의 과정에서 대한제과협회 측이 요구해온 총량제 등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총량제는 프랜차이즈 빵집의 매장 수 증가분을 일정수준 이상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1281개를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향후 일정 수 이상 매장수를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자사교육 인프라를 동네 빵집에 제공하는 등 상생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가맹점주를 위해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아카데미'를 동네빵집에도 개방해 기술 및 위생 교육,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케팅, 손익 관리 등을 포함한 매장 운영 노하우도 적극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 빵을 주제로 한 사회적기업 '용감한 컵케이크' 지원 사례를 유사 사회적기업의 창업 시 더욱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뚜레쥬는 지난해 8월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안 발표 시 160억원의 상생자금을 마련해 가맹점들의 인테리어 변경을 무상 지원해와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500m 거리제한을 골자로 한 모범거래기준을 수용해 실행하고 있다.
허 대표는 "향후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차질이 예상되지만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2017년 전 세계 4000여개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 얌(Yum!)과 같은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