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며 투표율의 상관관계가 대선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진영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이 막판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의 재등장이 선거운동 막판 문 후보 지지율에 미칠 강도와 안 전 후보의 지원이 20~30, 40대 세대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9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다자대결("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 하시겠습니까")에서 문 후보는 48.1%의 지지율로 47.1%를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0%p차로 다시 앞질렀다.
문 후보는 전날보다 3.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2.8%p 하락해 지난 11월 26~27일(문 47.0% vs 박 46.8%)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연령대별로 19/20대(문 70.1% vs 박 24.2%)와 30대(문 67.2% vs 박 25.0%)에서는 문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박 55.6% vs 문 39.5%)와 60대(박 70.5% vs 문 27.0%)에서 계속 강세를 이어갔다.
40대는 문 52.8% vs 박 42.7%로 문 후보가 10.1%p 앞섰다.
리서치뷰는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박 후보를 추월한 주 요인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과 40대 등에서 지지율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문 52.1% vs 박 43.1%)과 호남(문 73.3% vs 박 24.2%)은 문 후보가 앞섰고, 박 후보는 충청(박 51.9% vs 문 42.4%), 대구/경북(박 68.6% vs 문 28.8%), 부산/울산/경남(박 54.4% vs 문 39.3%), 강원/제주(박 56.9% vs 문 35.4%)에서 앞섰다.
박 후보의 호남지지율이 20%를 넘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이번 대선을 손쉽게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참여정부 심판론'보다는 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훨씬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투표하실 때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노무현 정부 심판론' 중에서 어떤 기준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명박정부 심판(56.9%) vs 노무현정부 심판(27.3%)'로 이명박정부 심판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배 이상인 29.6%p나 더 높았다(무응답 : 15.8%).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오마이뉴스'와 함께 9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표본오차 : 95%신뢰수준 ±2.5%p, 응답률 : 11.1%).
한편, 안철수 효과는 선거운동 기간 막판변수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야권의 기대만큼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0대(45.8%)에서도 문 후보(42.9%)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는 이를 두고 "안 전 후보 지지층이 많은 40대에서 문 후보가 따라잡지 못한 것 역시 안철수 효과가 아직 최고조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40대는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분석되며, 안철수 효과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킬 경우 지지율 변동의 가증성은 열려있는 셈이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효과가 40대에게 바람을 일으킬 경우 2000만명의 유권자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투표율과 지지율이 동반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