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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상파울로 시장 욕설 "꺼져버려, 건달아..."

카샵 시장, 시각공해 퇴치 시위자 과격히 몰아내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07 05: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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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현지 일간 에스따덩은 카샵 상파울로 시장이 시위대에게 욕설을 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 자르징 성 조제에서 있었던 응급의료보조기관(AMA) 개관식에 참여한 질베르또 카삽(Gilberto Kassab) 상파울로 시장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조제 세하(Jose Serra) 상파울로 주지사를 포함한 수많은 참석자들이 놀랐다.

상파울로 시장은 오전 11시경 상파울로 시의 시각공해퇴치 프로젝트에 반대시위를 하는 한 광고지 제작 업체 사장인 카이저 빠이바 씨를 쫓아내며, "여기서 나가, 꺼져, 이 건달아, 건달아"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카삽 시장의 행동에 놀란 보좌관들과 의료보조기관 직원들은 그를 진정시키며 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시장은 놀란 카이저 씨가 의료보조기관에서 나가 반대편 거리까지 물러난 뒤에야 진정했다. 이 사건 뒤, 카삽 시장은 다시 특유의 장난끼를 보이며 병원 직원들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당시 카이저 사장은 "시청이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금지시켰고 이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더 이상 나는 이 서비스를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상파울로 시장 가까이에는 경호를 책임지고 있던 3명의 시민경비대원들이 있었지만 이를 방치했었다.

하지만 응급의료보조기관 안쪽에 있던 카삽 시장은 2분 뒤에 시위 소식을 듣고 나와, 카이저 씨가 그의 옆에 있던 마차꾼의(고물장수) 상황에 대해 말하려고 할 때 그를 과격하게 밀어 붙이며 쫓아냈다. 고물장수 발데마르 알베스 데 소우자 씨는 그 지역에서 고철을 수거할 수 없는 점을 인해 시장에게 항의하려고 이 병원을 찾았었다. 이들은 시장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고소를 하려고 했다가 이를 포기했다.

시장은 오히려 "어떤 시민이든 병원에까지 와서 시위를 하는 행위는 도시에 대한 폭력행위이다. 그래서 그는 쫓겨났고,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이를 반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삽 시장은 카이저 씨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고 다만 병원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세하 주지사는 카삽 시장이 상당히 정확하고, 교양 있는 사람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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