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 떨어뜨린다. 이거 제대로 받지 못하면 못 먹는 거야. 하나 둘 셋" "아야. 이런 놓처버렸네. 자~ 미션 실패입니다. 오늘 점심은 없습니다."
최근 1박2일에서 멤버들이 추억의 기차여행을 떠났다. 과거를 회상하며 이동 판매 카트가 오길 기다렸지만 오지 않아 열차를 돌아다니던 중 발견한 '열차카페'. 이곳에서 멤버들은 추억을 생각하며 삶은 계란을 먹고 여러 가지 게임을 즐겼다.
기차의 이동 판매 카트가 없어지면서 기차 4호칸에 '열차카페'가 마련돼 지루한 기차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그래도 반갑게 맞이했던 것은 지루한 기차여행의 묘미인 먹거리를 제공해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에서 이동 판매를 하지 않고 열차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300km이상 달리는 KTX 고속 열차가 도입된 지 벌써 8년이 흘렀다. KTX의 도입으로 새마을급 이하 열차의 운행이 축소됐고 추억이 많이 깃들어져 있던 통일호가 사라졌다.
현재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만이 운행하고 있다. 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과거 기차여행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느렸지만 사람들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오히려 늘었던 기차여행이었다.
최근 기차여행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급한 약속이 없는 경우 KTX보다 좌석이 안락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기존 식당차와 객차를 활용한 카페 객차 개조 운영으로 열차 내 새로운 휴식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판매서비스 향상으로 '열차카페'를 만들어 고객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열차카페'는 새마을·무궁화 4호차에 설치돼 있으며, 스낵바 뿐 아니라 노래방, 인터넷PC, 게임기, 안마의자까지 갖춰져 있어 철도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 입석표를 가지고 있는 승객에게는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열차카페'는 다양한 먹거리와 휴대폰 충전기 등 입석고객들과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그밖에 편의 시설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미니콘서트룸'에서는 최신식 영상반주기를 통해 최고의 음질 및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노래방이 마련돼 있다.
그 외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무선인터넷 통신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는 인터넷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바쁜 현대인에게 편리함을 주는 '인터넷PC방' △사용법이 간단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즐겁고 신나는 기차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기'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메디칼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안마의자로 육체적 피로회복 뿐 아니라 심신의 휴식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테라피 룸' 등으로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열차 카페를 이용한 한 승객은 "카페가 있어 고객들이 기차여행을 하면서도 업무를 볼 수 있음은 물론, 재미있고 흥미로운 즐길 거리가 많아 여행이 지루한지 몰랐다"고 말하며 "입석표를 구입한 고객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 같아 앞으로 기차를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열차카페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엠서비스 관계자는 "열차카페는 국민 모두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선진국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보다 나은 서비스를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