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육군 31사단 조리병(옛 취사병)들이 육군 전 부대를 통틀어 최고의 요리 실력을 뽐내며 ‘맛의 고장’ 전라남도를 수호하는 부대 다운 면모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군 요리 경연대회에서 육군 대표로 선발된 육군 31사단‘충장식객’왼쪽부터 상병 한하임, 상병 박인호, 일병 김의랑 |
육군 31사단은 지난 5일 국방부 주관으로 육군 종합군수학교에서 열린 군 요리 경연대회인 ‘찾아라, 군대 최고의 요리왕’에 제2작전사령부 대표로 참가해 당당히 육군 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돼지고기 요리’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육군 1.2.3군사령부와 해군.공군.해병대 대표팀 등 총 6팀이 참가했다. 2개조로 나누어 1조는 육군 팀들이 돼지갈비찜을 주제로, 2조는 해군.공군.해병대가 돼지 두루치기를 주제로 각각 요리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육군 팀들이 경합을 벌인 1조에서는 육군 31사단의 ‘충장식객’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육군을 대표해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결선팀인 육군 충장식객 팀과 해병대 마린쉐프 팀은 오는 27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서 군대 최고 요리왕에 도전한다.
육군 대표로 뽑힌 31사단 충장식객은 사단 예하 횃불부대 한하임 상병과 사자부대 박인호 상병, 비호부대 김의랑 일병 등 3명으로 이들은 각기 소속된 부대에서 장병들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병들이다.
충장식객의 리더인 한하임(22세) 상병은 입대 전 목포시 향토요리대회에서 인기상(2008년)을 수상하고 전남 창작요리대회에서 은상(2009년)을 수상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자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박인호(24세) 상병은 입대 전 호주 BMIHMS 대학에서 이태리와 프랑스 요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호주 시드니에 있는 포시즌호텔과 마운틴 헬티즈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의랑(23세) 일병은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가 고 2때 자퇴 후 다시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로 진학했을 정도로 요리에 대한 열정이 높다.
박인호 상병은 “평소 조리병으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전우들이 좋아하는 입맛을 군 급식의 틀 안에서 독창적으로 표현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받았던 큰 이유”라면서“결선에서도 육군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우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