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096770)의 3개 자회사 모두가 5일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에너지 수출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지난해 1월 사업별로 계열을 분리한 SK이노베이션은 100% 지분을 보유한 3개 자회사가 각각의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총 270억불 규모의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석유사업의 SK에너지가 200억불 탑, 석유화학사업의 SK종합화학이 60억불 탑, 윤활유 사업의 SK루브리컨트가 10억불 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끊임없이 추진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에너지는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제품을 산유국에 수출하고, SK종합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 윤활유 시장(그룹III)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고군분투한 결실들을 하나씩 거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고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매출 가운데 70% 이상을 수출로 달성, 석유제품이 대한민국 수출 품목 1위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수출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