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흥군의 한 중소건설회사 대표가 태풍피해를 입은 독거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집짓기에 나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흥읍 건산리 소재 동강기업 이용규 대표.
이용규 동강기업 대표 |
이 대표는 올 여름 태풍 ‘볼레벤’ 피해로 집이 파손됐지만, 자금부족으로 집수리를 못하고 있는 부산면 내동 김두봉(74) 어르신의 사연을 전해들었다.
김 어르신의 집은 80여년이 다된 돌담 흙집으로 노후화된데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태풍피해까지 입어 올 겨울을 제대로 날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어르신 수중에 880만원과 장흥군 집수리지원비 200만원 등 1080만원으로는 2000여만원이 소요되는 원룸식 조립주택을 신축할 수 없었다.
원룸식 조립식 건물 |
이재희 부산면장은 이같은 사연을 이 대표에게 전했고, 이 대표는 현장 방문 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현대식 조립식 원룸을 신축했다.
이용규 대표는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을 빨리 지어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이재희 면장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집짓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희 부산면장은 “갑작스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동강기업에 감사드리며 지역주민의 관심과 정성이 소외 및 취약계층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더불어 행복한 정남진 장흥을 함께 이루어 가는 지역 풍토를 조성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