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글로벌 사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사료시장은 포화상태에 달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육류소비 증가로 사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고성장을 보이며 세계 최대 잠재소비력을 갖고 있는 중국 사료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최근 사료생산의 주요 곡물인 옥수수 주산지인 중국 산동성 요성시와 길림성 장춘시에서 사료를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요성공장과 장춘공장은 CJ제일제당의 사료공장 중 최대 규모로, 연간 15만톤 이상의 사료(양돈·축우·양)를 생산하는 규모를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요성공장과 장춘공장으로 가동으로, 2003년 성도 사료공장을 시작으로 심양, 청도, 정주, 남경, 천진, 하얼빈, 창사에 이어 총 10곳의 사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CJ제일제당의 중국 사료사업 매출은 글로벌 사료사업 전체에서 20% 정도로 크지 않지만, 매년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중국 내 사료사업 매출은 지난해 1400억원에서 올해는 17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舊 사료사업부문) 부사장은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2500억원의 매출성과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내 사료사업이 글로벌 사료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국내 2개 지역(인천, 군산)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총 18개 사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비중이 전체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필리핀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