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사랑의연탄나르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최근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발족돼 첫 봉사활동에 나선 연탄 운동본부는 작년 겨울 17가구에 6000장을 무료 지원했고 올해는 31가구에 9000장(504만원 상당)의 연탄을 전달했다.
올해로 4번째인 연탄나눔 행사는 순천시나 기관의 별 다른 보조금 없이 단체구성원과 자원봉사자의 회비를 통해 성금을 모아 지자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난방소외계층 지원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연탄나르기 자원봉사에 참가한 정윤미씨(남정동)는 "생각보다 연탄나르기가 힘들었지만, 독거노인분들의 어려운 현실에 마음 아팠고, 한 할머니가 계속 등을 쓰다듬으며 고맙다는 말씀을 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아이쿱생협 오성수 물류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어렵게 혼자서 생활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순천시는 올해도 액면가 16만9000원짜리 연탄쿠폰을 발행해 연탄을 사용하는 321세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연탄 300장을 구입할 수 있는 액수다. 연탄회사나 달동네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현재 연탄시세는 장당 560~570원 정도다.
연탄운동본부 김명갑 사무국장은 "처음할 때는 몸이 힘들고 옷도 지저분해지지만 1년 내내 연탄배달 기억이 있어 중독성이 있다"고 보람을 전했다.
한편 순천시 사랑의연탄나르기운동본부는 순천청년연대, 좋은친구들, 순천생협, 순천YMCA생협, 순천대 로타렉트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