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창출 위한 10만표 밀어주세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총재의 최측근인 '원조 엄친아' 지상욱 전 선진당 대변인이 이 전 총재와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2010년 지방선거 때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심은하의 남편'이라는 닉네임을 버리고 정치력을 과시했던 지상욱 전 선진당 대변인이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에 전격 참여했다.
지난달 24일 이회창 전 총재가 새누리당 복당에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이 전 총재의 최측극인 지 전 대변인 역시 새누리당에 입당,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
지 전 대변인은 새누리당 서울시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후보의 취약지인 서울과 20~30대 젊은층의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지 전 대변인은 이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10년 전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해 낙마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 시기에 인연을 맺었고, 이후 정치에 입문했다.
5년 전 이 전 총재가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도 대선 공약을 다듬고 대변인을 맡아 이 전 총재의 정책구상과 입을 대신해 측근에서 참모로 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 출마해 10만여 표를 득표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선진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시 심대평 지도부가 공천을 주지 않고 후보를 내지 않아 탈당했었다.
지난 4·11 총선 때에는 새누리당에서 지 전 대변인을 영입, 종로지역이 전략공천을 추진했지만 홍사덕 의원에게 양보했고, 중구에 다시 전략공천을 추진했지만 당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밀려 출마의 뜻을 접기도 했다.
이후 정계에 거리를 두고 교수와 강의 활동을 활발히 하던 지 전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이 전 총재와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 "보수정권 창출을 위해 선거 때 받았던 10만표를 호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유세 현장에서 연설과 선거운동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 전 대변인은 현재 충청권과 경상권을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 전 총재의 유세 활동에 곧 합류해 그 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기 위해 지방유세 지원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