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개인정보유출·지갑·동글은 없고(無), 결제방식, 금융사, 스마트폰에서 다(多) 된다."
표현명 KT(030200·회장 이석채) 사장이 5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금융, 유통, 솔루션, 통신 등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모카 얼라이언스(MoCa Alliance)'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모카(MoCa)'는 '머니(Money)'와 '카드(Card)'의 합성어다. 표 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금융 결제 연합이 출범했다"며 "모카 얼라이언스는 유례없는 금융·유통·솔루션·통신의 콜라보레이션이다"고 말했다.
표 사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스마트폰 뱅킹 시대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금융과 커머스는 스마트폰으로 융합됐다. 또, 커머스 시장은 상상 이상으로 발전 중이다.
KT가 5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금융, 유통, 솔루션, 통신 등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모카 얼라이언스(MoCa Alliance)' 출범을 알렸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모카 얼라이언스에 대해 "개인정보유출·지갑·동글은 없고(無), 결제방식, 금융사, 스마트폰에서 다(多) 된다"고 밝혔다. |
결제 요청 정보가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면 고객이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자체 승인 을 내리는 방식으로, 카드 정보와 개인정보 노출도 염려할 필요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KT와 더불어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북은행, 신한카드, BC카드, 국민카드 등 금융사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 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 유통사 및 가맹점, 그리고 결제시스템 전문기업인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 총 60여개사가 참여했다.
하렉스의 자가 보안 결제 및 복합결제 '모카 솔루션' 국제 원천 특허를 확보 중이다. KT는 이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좌측부터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 유니세프 류종수 사무총장, 비씨카드 원효성 부사장,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대표, KT 표현명 사장이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MoCa)' 출범을 기념해 '모카'로고 명판을 제작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류종수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우리의 60년 전후는 많이 달라졌다. 모카 서비스가 소비자 참여와 기업의 매칭 기부로 모범적, 혁신적인 사례로 전 세계에 소개됐으면 한다"며 "이런 날이 빨리 오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원효성 BC카드 부사장은 "모카 얼라이언스는 모든 참여사들의 서비스다. 소비자의 서비스, 은행의 서비스, 카드사의 서비스, 유통 가맹점의 서비스고, 유니세프의 서비스다. 세계시장 내 확산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모카 얼라이언스는 가장 안전하고 똑똑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서비스다"며 "모카 서비스는 앞으로 똑똑하고 안전한 서비스의 기능과 품질만족, 고객 만족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표현명 사장과의 일문일답.
-구글과 다른 통신사에서도 개별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카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QR코드와 바코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이폰5에는 NFC 기능이 없다. 아이폰5에서 가능한가.
▲구글이나 isis 등에서 하고 있지만 제한적이다. 구글 월렛 등과 대비해 간편, 혜택, 안심 등 3대 가치를 어떻게 펼칠까에 주안을 뒀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자가 결제방식이다. POS를 통해 내용이 남지 않는 완전 혁신이다. 역방향 자가 결제방식을 통해 정보 유출을 근원적으로 없앴다. 또, 단순한 카드 결제가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혜택(멤버십, 마일리지 등) 등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기부도 가능하다. 이러한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원천 특허를 미국과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등록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다. 아이폰5 NFC 기능 없지만, 모카 얼라이언스는 모든 결제방식이 가능하다. QR코드 및 바코드 등에서 다 된다. NFC 기능이 없어도 다른 방법을 이용한 사용은 가능하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다만, 기존 월렛 서비스가 많았고,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있다. 하지만, 동글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
▲NFC를 이용한다면 동글을 설치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NFC로 이뤄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한다. 스마트폰에만 NFC가 들어가면 뭐하나. 모든 걸 떠나 안전하고 간편하게 혜택을 주는 게 무엇인가. 이게 바로 모카의 핵심이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방식을 적용했다는 게 가장 핵심적이다. 앞으로 모카 얼라이언스가 보편화 될 것이다.
-모카와 관련해 수수료 분쟁의 가능성은 없나. 참여 업체들이 모카로 이익이나 수수료 등은 어떻게 배분할지 궁금하다.
▲이 서비스는 철저히 어느 누가 주도하는 게 없다. 금융권, 가맹점을 포함한 유통, 솔루션 업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오히려 시장 규모를 키운다. 간편하니까 많이 쓸 것이다. 협력사 나름대로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그게 바로 콜라보레이션의 효과다. 고객이 많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볼륨을 키워 각 협력사 및 소비자에 돌아가게 하겠다. 수수료 배분 등에는 문제는 없다.
-혜택을 받는 곳이 있으면 분명 추가부담이 있다. KT 수익 방식은 무엇인가.
▲손해 볼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제로섬 게임으로 생각하지 말아 달라. 취지는 각자 서로가 충돌 없이 진행한다는 것으로, 아무도 이런 얼라이언스를 생각하지 못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우리나라 최상위다. KT는 모카 얼라이언스를 통한 커머스 시장 진출이 궁극적인 목표다. 또, KT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 것도 목표다.
-해외서 성공하려면 현지 카드사, 유통사와 제휴가 돼야한다. 세부적인 계획은 없는가. 모카샵 내년에 출시한다고 했는데 감이 안 잡힌다.
▲이미 원천 기술이라는 것이 특허 등록이 돼 있다. 해외서 구글 월렛 등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은 원천 기술이다. 필요한 부분은 제휴를 하겠다. 모카샵에 대해서는 추후에 답할 기회를 달라.
- 6자리 비밀번호를 활용한 보안이라고 해도 고객입장에서 휴대폰을 분실할 수 있다. 보안대책은 없는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오늘 올라갔다.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게 우리가 바라는 바다. 분실과 관련해서는 결제정보가 남지 않고, 보안카드를 누를 때마다 자판이 바뀐다. 모르는 사람이 휴대폰을 습득하더라도 보안에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