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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발표에 '지갑 없는 세상' 가속화 떠올린 이유

세계 최고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 '모카 얼라이언스' 출범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2.05 14: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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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얼라이언스'는 국내 전체 은행 중 약 70%, 전체 카드사 중 86%가 참여했고, 국내 최다 규모의 유통 및 가맹점과 결제시스템 전문 기업 하렉스인포텍이 참여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다.
[프라임경제] 지갑 속 카드, 적립쿠폰 등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 스마트폰 하나로 카드결제뿐 아니라 멤버십적립과 쿠폰할인까지 복합 결제가 되는 새로운 스마트폰 금융서비스가 나온 것.

지갑이 불필요할 날이 점차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복합 결제는 하나 또는 제휴 기업 몇 곳만이 자체 지원을 했지만, 금융·유통 등 주요 업계가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탓이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

KT(030200·회장 이석채)가 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금융, 유통, 솔루션, 통신 등 각 분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모카 얼라이언스(MoCa Alliance)'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인 '모카(MoC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KT와 더불어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북은행, 신한카드, BC카드, 국민카드 등 금융사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 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 유통사 및 가맹점, 그리고 결제시스템 전문기업인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 총 60여개사가 참여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없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 탄생한 셈이다. '모카(MoCa)'는 지불 및 결제, 커머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머니(Money)'와 '카드(Card)'의 합성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쿠폰, 멤버십,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상품권, 전자화폐 등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관리하고 이용하게 되며, 결제와 동시에 혜택이 가장 많은 쿠폰, 멤버십 등을 한 번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카드 정보나, 개인정보 노출도 염려할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결제되므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다수의 모바일 월렛 중 특정 업종, 특정 기업의 월렛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족한 가맹점 규모로 인한 사용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멤버십, 할인 쿠폰 등 자신이 갖고 있는 혜택들을 일일이 모두 파악하기도 어려웠고, 혜택을 사용할 때도 하나씩 따로 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가맹점 내 자신의 금융 정보가 남아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사실 있었다.

KT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금융, 유통 및 가맹점, 솔루션, 통신 분야가 모두 참여하는 '모카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모카 얼라이언스'는 국내 전체 은행 중 약 70%(수신금 기준), 전체 카드사 중 86%(이용실적 기준)가 참여했고, 국내 최다 규모의 유통 및 가맹점과 결제시스템 전문 기업 하렉스인포텍이 참여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란 설명이다.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천명

'모카 얼라이언스'는 소비자와 금융사, 유통사 및 가맹점 모두에게 '간편', '혜택', '안심'이라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3무(無)'와 '3다(多)'라는 남다른 가치를 제공한다.

모카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복합 결제'와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이 적용됐다. '스마트 복합 결제'는 고객이 결제할 때 해당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각종 멤버십, 쿠폰, 포인트 등의 사용과 적립이 한 번에 이뤄진다.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은 가맹점에서 결제 요청 정보를 고객 휴대폰으로 전송하면 고객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자체 승인하는 역방향 결제 구조로 돼 있어 개인 정보가 안전하게 보관된다.

소비자는 결제수단 등록이 쉽고 비밀번호 하나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혜택이 가장 많은 쿠폰, 멤버십 등을 결제와 동시에 적용해주는 '모카' 서비스를 자신의 금융 정보 유출에 대한 염려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금융사도 이미 발급한 카드 및 계좌를 그대로 등록, 사용해 신규 발급 절차 없이 '간편'하며, 승인 대행 비용(VAN)과 동글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카드를 추가로 발급할 필요 없이 신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된다. 휴대폰과 가맹점에 금융 정보가 저장되지 않아 정보 유출에 따른 법률적, 재무적 위험이 없어 '안심'할 수 있다.

가맹점의 경우 온오프라인 모두 결제 처리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고, 별도 단말기 필요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되므로 '간편'하다. 직불결제 확대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연계해 매출 증대가 가능하며 개인정보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노릴 수 있다.
 
3무(無)는 개인정보 유출이 없고(無), 지갑이 필요 없으며(無), 동글(Dongle)이 없는(無) 서비스를 의미한다. 3다(多)는 바코드, QR코드, NFC 등 모든 결제 방식이 다(多) 되고, 모든 금융사가 다(多) 되며, 모든 스마트폰에서 다(多) 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모카 앱은 12월5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마켓,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통 3사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표현명 KT 사장은 "고객에게 스마트한 경제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KT와 국내대표 금융, 유통, 솔루션 기업들이 파트너로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이 탄생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다 똑똑한 소비, 행복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돕고 나아가 전 세계 스마트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