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재정절벽 우려에 하락…다우 0.11%↓

오바마, 공화당 제안 거부…프랑스·독일 은행 감독체계 의견 엇갈려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2.05 09:1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0.11%) 떨어진 1만295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1포인트(0.17%) 내린 1407.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포인트(0.18%) 하락한 2996.6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재(0.24%), 헬스케어(0.19%), 소재(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0.72%), 유틸리티(-0.53%), 에너지(-0.38%), 경기소비재(-0.3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진 못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 협상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지만, 이번 공화당의 제안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일 공화당은 부자들에 대한 증세없이 총 2조2000달러의 지출을 감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합의로든 부자증세는 포함돼야 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상을 위한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상당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EU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은행 감독체계 세부안을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오는 12일 재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는 역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감독시행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독일은 다국적 대형은행에 한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9달러 떨어진 88.5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