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부처들의 세종시 대이동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9월 국무총리실 일부를 제외하곤 올 연말까지 6개 부처·6개 기관·5500여 공무원·이삿짐트럭 약 2000여대 대규모 행렬이 세종시로 향하게 된다. 문제는 주거다. 일찌감치 살집을 구해놓은 사람이야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거처를 구하지 못한 몇몇 공무원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물량인 세종 제일풍경채 700가구가 남아있다. 견본주택 개관 전인 지난달 28일 제일풍경채 유닛을 보고왔다.
제일 풍경채 매력 포인트는 크게 8가지. 먼저, 입지가 좋다. 중앙행정타운이 들어서는 1-5생활권 바로 옆인 1-4생활권 M8블록이다. 1-4생활권에 소재한 아파트라고 해서 다 같은 게 아니다.
그곳에 위치한 아파트는 △M1 모아건설 △M2 중흥S클래스(임대) △M3 한양수자인 △L1 EZ건설 △L2·L3 웅진 스타클래스2차 △L4~L8 모아건설 △M4·M5, M10·M11 극동건설 △M6 호반 베르디움 △M7 현대 힐스테이트 △M8 제일 풍경채 △M9 한림건설 등 총 11곳.
제일건설은 거실 발코니창을 '외창+2중창'으로 지어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우풍을 차단했다. 또한 천장고는 우물천장으로 0.1m 더 높게 함으로써 개방감을 높였다. |
그렇다면 제일과 한림 중 입지면에서 어디가 더 나을까,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BRT)는 제일이 한림보다 좀 더 가깝지만, 그만큼 소음을 감수해야 한다. 제일은 BRT환승센터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도 제일의 경우 초교는 건널목 하나, 중·고교는 건널목이 세 개다. 반면, 한림은 초·중·고교 모두 건널목이 두 개다.
◆집 앞에서 즐기는 '진경산수'
두 번째 이점은 세종시 최초로 단지 내에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수영장은 20m씩 총 3개 라인이며, 어린이 풀장이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드레스룸을 넓게 뽑아 안방이 조금 좁아보이는 듯 하다. |
수영장에 이어 단지 내 전용 독립도서관도 눈에 띈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이익창출을 위해 상가로 빼는 노른자위 땅에 2층짜리 도서관 2개동을 마련한 것. 하버드 법학대학 도서관을 벤치마킹한 이곳에는 △어린이 독서실 △남녀 청소년독서실 △성인독서실 △스터디룸 △북카페 △휴게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강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특화조경 '진경산수'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권 본부장은 "브랜드를 뺀 조경만 두고 봤을 땐 1군 건설사 어디랑 견주어도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진경산수는 금강산 미니어처라고 불러도 될 만큼 조경도면에 맞춰 나무 하나하나 검수를 통해 섬세하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0.1m 우물천장 개방감 '업'
아파트 내부는 전 가구 4-Bay 구조로 채광과 통풍에 신경을 썼다. 4-Bay 구조란, 발코니를 기준으로 양 옆으로 거실과 안방, 작은방1, 작은방2 등을 배치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발코니를 포함해 4개의 창문이 외부와 닿아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계는 현재 보편화돼 있어 큰 매력은 없다.
식탁과 마주한 조리대에 세컨 열기구를 설치, 국이나 찌개가 식을 경우 바로 데울수 있도록 했다. |
다만, 일반아파트 보다 층고를 높여 개방감과 공간감을 더했다. 제일건설은 보통 2.4m인 천장고에 우물천장 0.1m을 더해 2.5m 층고로, 거실에 세미아트홀 느낌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다. 발코니창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창과 외창이 만나 2중창을 이루지만 제일건설은 '외창+2중창'을 채택해 여름 자외선과 겨울철 우풍을 염려했다. 여기에 바닥은 천연석 디딤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신발장엔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자칫 불쾌할 수 있는 냄새를 원천 차단했다.
이렇듯 제일건설은 눈에 확 띄는 무언가보다 세세하고 섬세한 혜택이 강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주방이다. 싱크대에 자동세척배수구를 설치해 가정에서 일일이 싱크 배수구를 세척·살균할 필요가 없게 했으며, 식탁과 마주한 조리대에는 세컨 열기구를 둬 식사 중 찌개나 국이 식을 경우 바로 데우기 가능하도록 신경 썼다.
또한 주방서랍장은 'ㄱ'자로 꺾인 곳도 수납이 가능하도록 굴절 선반을 도입했다.
싱크대 자동세척배수구(좌), 굴절선반(우) |
전용면적 기준 95㎡ 106㎡ 등 총 700가구로 구성된 제일 풍경채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세종시 건설청 인근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