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껀더시와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산업과 관광 등 전반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펼치기로 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준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베트남 방문단은 이날 껀더시를 방문, 농업 및 해양수산 시설 등을 시찰하고 응우엔 탄 손(Nguyen Thanh Son) 껀더시장을 면담, 우호교류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박 지사와 응우엔 탄 손 시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양 지역 간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져 농업․수산․무역․투자․관광․국제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와 상생발전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친환경농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업 우수성을 소개한 후 껀더시의 주요 산업인 농업과 수산업 분야에 대한 활발한 기술 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 세계 식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 지역이 해양 개발과 보전, 농업 생산성 향상에 공동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전남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중에는 베트남인이 1만여명(전체 거주 외국인의 25.6%)으로 가장 많다”며 “도 차원에서 베트남인을 포함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남에 소재한 목포대와 껀더시의 껀더대 간 교류 및 청소년 교류가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엔 탄 손 껀더시장은 “해양 개발과 보전, 농업생산성 향상, 청소년 및 대학 간 교류 제안에 대해 동감한다”며 적극 추진의사를 밝혔다.
특히 전남의 친환경농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껀더시는 이제 개발이 시작된 신흥도시이기 때문에 전남도에서 축척한 농수산업 노하우와 전남테크노파크 등의 산업기술 도입을 적극 희망한다”고 표명했다.
한편 전남도 방문단은 껀더시의 쌀 가공회사인 송하우 식품과 어업인이 경영하는 수산양식 클러스터인 토이안을 시찰, 현황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으며 양 지역의 노하우와 우수기술에 대해 상호 교류키로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