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특수 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087220·대표 김병권)가 국내 우량 기관투자자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국내 우량 기관투자자로부터 약 2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이사회 결의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5%이며 전환가액은 1만550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013년12월7일부터 2017년12월6일까지다.
회사는 이를 기회로 기존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 재무구조를 향상시키는 한편 해상플랜트 및 해상풍력 모노파일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CB 발행에는 전략적 투자성격이 강한 '코에프씨 포스코 한화 케이비 동반성장 제2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참여했다. 주요 참여펀드는 포스텍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 가운데 포스텍기술투자는 포스코 자회사로 스틸플라워의 특수 후육관을 연계한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스틸플라워는 특수 후육관 관련 해외사업 진출과 해상풍력, 3D 곡가공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내며 올해 3분기 누적실적이 지난해 전체 실적에 육박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해상풍력, 셰일가스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특수 후육관 전문기업에서 해상풍력, 오일∙가스 등 종합에너지 중공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