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군 창평면에서는 맛과 영양 만점인 대표적인 슬로푸드 ‘창평국밥’을 만날 수 있다.
창평 5일장이 서던 날이면 시장 한편에서 국밥을 팔던 국밥집들이 담양 군민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입소문이 나며 찾는 손님이 늘자 몇 년 전부터는 매일 영업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국밥집들은 집집마다의 특별한 맛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금은 7개소가 성행, 창평국밥거리를 형성했다.
창평국밥거리에 자리 잡은 국밥집들은 기본적으로 농밀한 국물이 우러날 때까지 사골을 오랜 시간 동안 고아낸 육수를 사용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국밥집의 수만큼 국밥 종류도 다양하다. 순대국밥, 선지국밥, 머리국밥, 내장국밥, 새끼보국밥, 콩나물국밥 등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까지 갖췄다.
특히 모둠국밥은 뜨끈하고 개운한 암퇘지 내장으로 만든 암뽕순대와 내장이 듬뿍 담겨있어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순대까지 맛 볼 수 있어 인기다.
그래서 떡갈비, 대통밥, 돼지숯불갈비 등등. 맛의 고장으로 통하는 담양군이 지역의 대표 음식만을 골라 선정해 놓은 ‘담양 10味’에도 ‘창평국밥’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담양군은 ‘창평국밥거리’를 ‘국수거리’, ‘죽순푸드빌리지’와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테마별 먹거리촌’으로 조성하기 위한 행․재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평시장 내에서 국밥을 취급하는 7개 음식점을 중심으로 영업주 사업설명회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음식점별로 점포 진단을 실시했다. 또 뚝배기와 공동찬기 등 위생 식기 사용을 제안하는 한편 축산물 위생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교육, 국밥 원재료 이취감 제거 및 메뉴 특강 등 '창평국밥‘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앞으로 ‘창평국밥거리’ BI 개발과 싸인물 제작 설치, 공동 세척장 신축, 창평국밥 유래와 스토리텔링, 고객서비스 친절 및 불평고객 응대 등 접객서비스 교육 등 ‘창평국밥거리’를 전국적인 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삼지내 마을을 싸목싸목 돌며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의 허기’를 달랜 후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들며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여행코스를 통해 창평국밥거리를 몸과 마음이 치유를 얻는 ‘힐링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