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유지되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4일 '포스트 차이나 시장이 무역 강국 기반이다'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성숙 단계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중국에 의존해 성장하는 구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생산자원을 최대한 활용했을 때 달성 가능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대 중국 수출/GDP)는 2010~2011년 약 13%에 달한다.
문제는 중국이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더이상 구가할 수 없는 이상 우리의 경제성장도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국제산업ㆍ분업 구조를 가정할 때 중국의 잠재성장률 하락 영향으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0~2020년 0.9%포인트 감소한 3.4%로 떨어졌다. 2020~2030년엔 0.8%포인트 더 추락해 2.6%까지 하락한다. 주 위원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려면 `포스트 차이나 시장' 개척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