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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자발적 펀드 리콜로 미스터리쇼핑 '낙제' 반성

금감원 암행감찰 결과 설욕…불완전 판매 상품 원금 전액 환불

이수영 기자 기자  2012.12.04 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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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자발적 펀드 리콜에 나선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 결과 저조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한 투자자 보상 차원에서 결정됐다.

리콜 대상은 미스터리쇼핑 기간인 올해 9~10월 사이 이 증권사를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다. 펀드, 랩, 특정금전신탁, ELS/DLS 등 중도해지 가능한 모든 상품이 해당되며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을 경우 손실 여부 및 수수료에 상관없이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불완전 판매여부는 투자권유준칙에 의거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와 위험고지 △투자설명서 제공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증권사 직원이 적정한 절차에 따라 판매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불완전판매로 본다.

임일수 대표이사는 "고객의 이익과 신뢰회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고객이 인정하는 진정한 '넘버원' 종합자산관리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금융사 30곳, 600개 점포를 대상으로 펀드 미스터리 쇼핑을 벌여 이를 점수화해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90점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광주은행, 교보생명, KDB대우증권 등 3곳에 불과했다. 반면 59점 이하로 '저주' 등급을 받아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곳은 총 6곳으로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화생명, 한화증권, 한화투자증권(구 푸르덴셜증권), 현대증권 등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법인 합병 이전에 조사가 진행돼 두 법인 모두 저조 등급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