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카드는 카드결제정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기 변동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을 집중 분석하는 '현대카드 x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카드 x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업종별 매출 증감 추이 등을 단순 비교했던 것과 달리, 정기적으로 하나의 특정 분야를 주제로 선정해 해당 분야의 소비 특성을 집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대상 분야는 외식으로 현대카드는 전체 약 950만 회원들의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외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내놓았다. 내용은 크게 전체 외식 동향 리포트와 스페셜 리포트로 구성돼 있다.
외식 동향 리포트는 전체 외식 매출 추이와 세부 외식군별 특징을 비롯해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의 매출 동향 비교, 전국 지역별 외식 동향, 성별‧연령별 외식 행태 분석 자료 등을 담고 있다. 스페셜 리포트의 경우 커피전문점 이용실태를 집중 분석했으며 지난 해 전국 주요 지역의 크리스마스 이브 외식 행태의 특이점도 살펴봤다.
한편, 이번 분석 리포트를 살펴보면 외식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다른 결과가 나타난 점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 지역의 외식 매출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부산은 일식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지만, 실제 결과는 일식(3.2%)보다 양식(10.3%)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해당 부문 가맹점 수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항구도시인 인천에서는 양식(5.7%)과 일식(4.5%)의 매출 비중 차이가 훨씬 작아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매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커피전문점의 매출 분석에서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40% 이상 커피전문점 이용금액이 많았으며, 여성은 20대에서만 남성보다 이용금액이 많았다.
상세한 자료는 '현대카드 x 빅데이터 01 외식'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유용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다양한 영역의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진화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