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책금융공사가 3251개 주요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 설비투자규모는 올해 잠정치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정책금융공사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16.3%, 1%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은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설비투자를 주도한 대기업마저 투자를 줄이려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우리 기업의 투자 패러다임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생산설비를 확장하기보다는 기존 설비를 유지ㆍ보수해 사용하려는 경향도 커진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투자는 올해 대비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제품 생산, 설비 확장을 위한 투자는 각각 6.3%, 6.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설비투자가 5.2% 감소하고 비제조업은 3.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