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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스포츠행정 ‘1등만 우대하는…’

선수숙소 차별, 인기종목 대형아파트-비인기 종목 집단생활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2.03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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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시 소속 선수단 숙소를 운영하며 인기종목과 비인기 종목 선수숙소를 차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기보배 등이 포함된 여자양궁선수단 숙소의 경우 168㎡(50평형)을 구입해 4명의 선수들이 사용하게 할 계획인 반면,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남자 육상의 경우 105㎡(35평형)에 9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광주시 스포츠행정이 1등만 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민종 의원(광산 4)은 3일 광주시 체육U대회지원국 소관 2013년 예산안 심사에서 “광주시가 일부 인기종목의 숙소를 50평형대로 추진하는 것은 타 종목과 형평성이 맞지 않고 자칫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무책임한 행정이다”고 질타하며 관련예산을 감액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2012년 11월 21 공유재산심의회를 통해 시청 운동부 숙소 취득 안을 원안의결로 처리했다.

제출된 운동부 숙소 취득안의 내용은 직장운동부로 4개팀 30명을 육성하고 있다.

숙소로는 2000년에 매입한 광산구 신가부영 105㎡(35평형) 1동과 서구 풍암동 원룸 4실을 임대 사용하고 있으며, 원룸 4실을 사용하고 있는 여자 양궁 5명과, 여자육상선수 4명이 사용할 용도로 서구 금호지구에 168㎡(50평형) 2개동을 7억원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민종 의원은 “원룸을 사용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 주는 것은 마땅하나, 35평형 아파트에서는 남자육상 9명이 사용하고 있고 광주시생활체육회에서 육성하는 근대5종 남자 선수 3명은 32평 아파트를 임대해 월 4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특정 인기스타를 위한 배려로 대형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FC의 2군 추락도 구단의 열악한 지원 탓이라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팀의 2부리그 강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만희 감독을 경질했지만 팀의 추락은 선수들이 보장 받아야 할 기본적인 여건마저 갖춰주지 못한 시의 열악한 지원 탓이라는 지적이다.

최 감독이 한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선수들은 저렴한 식단에 맞춰진 식사를 거듭하는 등 선수로서 보장받아야 될 기본적인 생활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의 경우, 시 소속 비인기종목 선수들과 다를 바 없는 실정이다. 선수들은 광주시 서구 8평~10평 규모의 원룸에서 2명씩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