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공동판매장을 개장했다.
전남도는 3일 오후 순천서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조충훈 순천시장,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 송영수 순천상공회의소 회장, 오영희 순천시 사회적기업협의회장, 14개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대표와 근로자, 지역사회단체, 지원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사회적기업 공동판매장 개점식을 가졌다.
공동판매장은 사회적기업 12개와 마을기업 4개를 보유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인 순천에서 기업 간 연대 강화와 공동 발전을 위해 ‘순천시 사회적기업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을 지원해오다 판매장 겸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 전남도에 건의해 설립한 것이다.
순천시버스터미널 근처에 자리 잡은 판매장은 170㎡ 규모로 판매대와 홍보관․만남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도비 1500만 원, 협의회 부담 860만 원이 투자됐으며 순천시는 운영인건비로 2500만 원을 지원한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개점식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특히 공동판매장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로 문제를 순천시가 앞장서 해결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 공간을 통해 제품 판촉은 물론 사회경제 주체 간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도민들에게도 이들 기업의 중요성을 알려 제품 구입은 물론 자원봉사 참여를 이끌어 훈훈한 지역공동체가 뿌리 내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 지원을 위해 올해도 코엑스 유기농 박람회 등 20여 회 이상의 공동판촉전을 펼쳤고 특히 지난주 끝난 신세계 용인점 판매행사에서는 7개 기업이 참가해 8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동원 F&B 상무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한 제품품평회도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전남도 사회적기업 공동브랜드인 ‘녹색나눔’ 상가와 누리집도 개설해 지원하고 유통망도 체계적으로 구축해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