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3일 캠프 해단식에 참석, 현 대선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선후보는 사퇴했지만 정치는 계속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
[프라임경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대선판을 지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3일 안 전 후보는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자신의 지지자, 팬클럽 회원들, 캠프의 일꾼과 자문단, 시민 봉사자 등에게 "지난 66일간 여러분들이 안철수였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눈빛과 헌신어린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만들어줬던 새정치 물결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하겠다"고 말해 앞으로도 정치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안 전 후보는 또 "제 부족함 때문에 도중에 후보직을 내려놓아 많은 분들께 상심을 줬다. 미리 설명하지 못하고, 상의하지 못해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성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11월 23일 사퇴 기자회견때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 하겠다.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 말씀드렸다"면서 "지지자여러분들이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후보는 현 대선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 염원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새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국민들에게 정치혁신의 희망을 주는 선거, 경제위기에 대비하고 사회대통합을 이루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안 전 후보는 "안철수 진심캠프는 오늘로 해단하지만 오늘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국민들께서 만들어준 안철수는 더욱 단련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고, 어떠한 어려움도 이런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