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일 개정된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됨에 따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이 창조마을과 연계해 이를 적극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3일 12월 정례회의에서 “지난1일 시행령이 발효된 협동조합법은 쉽게 만들 수 있고, 인센티브도 적지 않으며, 작은 공동체를 구성해서 구성원들이 출자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는 주주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자녀들이 참여하고, 거기서 생긴 이익금은 똑같이 분배하는 등 구성원들이 만들어 장사하고 돈을 버는 것 ”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협동조합을 광주의 브랜드로서, ‘협동조합이라면 광주’가 생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강 시장은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창조마을과 연계해서 적극 개발해서 추진하면 좋겠다”고 붙였다.
◆전국 협동조합 1호 광산구서 탄생하나
한편,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어르신들이 광주시 최초로 협동조합의 설립 절차를 마쳐 주목되고 있다.
광산구운남권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주도하는 취업취약계층일자리사업 협동조합 ‘더불어락’이 3일 광주시에 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쳤다. 기존 주식회사 형태로 유지돼 오던 ‘더불어락’을 자주·자립·자치에 기반한 협동조합 법인으로 전환한 것.
취업취약계층인 60세 이상 건강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을 지역사회 발전의 중심으로 세운다는 취지다.
현재 ‘더불어락’은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월곡동 공장의 두부 제조 및 판매, 우산월곡시장 내 팥죽가게 운영, 광산구운남권노인복지관 내 공정무역 카페 운영, 매월 정기적인 지역사회 나눔 활동 전개 등이다.
이번 전환 등록으로 조합원 20명, 출자금 2500만원의 협동조합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광산구운남권노인복지관 박만영 사무국장은 “누구나 사회적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그 실천에 나서는 사람은 드물다”며 “이번 협동조합 ‘더불어락’ 설립은 복지 수혜대상자로만 인식됐던 어르신들이 시대를 주도하며 사회에 모범을 보여준 것이다”고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