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11월 판매량이 국내 4만4400대, 해외 21만3757대 등 총 25만8157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아차의 11월 판매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해외공장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먼저 국내 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선보인 준중형 K3와 준대형 세단 더 뉴 K7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7892대)과 K5(5519대), 스포티지R(4033대) 등 주력차종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7632대가 판매되며 준중형차 부문에서 돌풍을 일으킨 K3는 지난달에도 7575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또 지난달 13일 출시된 더 뉴 K7은 11월 총 3148대(구형 793대 포함)가 판매돼 전월 대비 182% 증가하는 등 자사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이에 맞춰 기아차가 실시한 각종 특별 지원프로그램 등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의 경우 지난달 국내공장 수출 분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됐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15.6% 증가함에 따라 이를 만회해 전체적으로 6.4% 올랐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이래 3개월 연속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43만5546대, 해외 206만3871대 등 총 249만94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내년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내년 판매 위축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하는 한편, 새롭게 선보인 준중형 세단 K3등 신차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