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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반칠환 시인 작품으로 교체

'새해 첫 기적' 희망찬 새해를 출발하는 모습 그려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2.03 14: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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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교보생명은 3일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화문글판 '겨울편'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겨울편 글귀는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보낸 이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표현한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에서 가져왔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1991년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광화문 사거리에 처음 내걸린 이래 지금까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새해 첫 기적'은 저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온 이들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감각적이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또한 글판 디자인은 황새와 말, 달팽이의 모습을 글자로 형상화해 시가 주는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도와주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 모인 것은 기적임을 유머러스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시"라며 "새해를 맞아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부산, 제주, 천안 계성원(연수원) 등 전국 5곳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