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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 지지선언 "정권 재창출 힘 보탤 것"

박 후보 중심으로 한 당내 통합과 보수진영 결집 완성 평가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2.03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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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합니다 해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일 그동안 각을 세워왔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프라임경제] 비박계 핵심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각을 세워왔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을 통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 "정권 재창출에 우리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무"라면서 "저 또한 어떤 위치에서든 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남북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국운이 달린 선거"라고 강조하고, "정권 재창출로 국가의 발전적 흐름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한층 더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자를 잘못 선택해 실패한 과거 정권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더 큰 불행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 의원은 7월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완전국민경선제로 경선 룰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출마를 포기했고, 이후 박 후보를 향해 "손만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독재적 발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의 박 후보 지지 여부는 정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으며, 이날 이 의원을 대신해 성명을 발표한 김 전 차관은 "이 의원은 당원이기 때문에 굳이 이런 걸 발표하지 않아도 되는데 세간에서 억측이 많아 발표하게 됐다"고 지지선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