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광양만권 배후신도심으로 개발중인 순천 신대지구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 1%를 투자했던 전남 순천시가 최근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에 조성중인 신대택지개발지구는 299만7095㎡(91만여평) 규모로 민간자본 4987억원이 투자돼 지난해 초 조성공사를 마쳐 현재 중흥 S-클래스 1차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순천시는 지난 2007년 7월 신대지구 개발을 위해 설립된 (주)순천에코벨리는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중흥주택이 85.6%인 256억8000만원을 납입했고, 중흥건설산업 8.4%(25억2000만원), 중흥건설 5%(15억원), 순천시 1%(3억원) 주주로 참여했다.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조성공사가 완료돼 중흥건설 S-클래스 1차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중심상업용지에 미국계 회원제할인점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되고 있다. |
당초 설립 당시에는 중흥건설계열 3개사가 59.4%, 삼능건설계열 2개사 39.6%, 순천시 1%의 투자지분을 보유했으나, 중간에 삼능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겪자 중흥이 삼능 지분 전량을 인수해 사실상 중흥단독법인이 됐다.
순천시는 지난 8월부터 지분정리 협상을 시작해 10월30일자로 순천시 지분 1%인 3억원을 정리했으며, 추가로 지분투자에 대한 이익배당금 10억원까지 합해 총 13억원을 정산했다.
그동안 순천시는 불과 1%라는 상징적인 지분을 갖고도 시청에서 퇴직한 고위간부 출신 방모씨를 에코벨리 사장에 앉히는 등 호방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에코벨리 지분을 정리한데는 신대지구 개발이 연초에 완공돼 관청이 지분을 남겨둬야 할 명분이 없어 정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