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무원 체벌 논란과 야간 커피숍 미팅, 금품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사진)가 군민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홍 군수는 1일 ‘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공무원 벌세우기, 야간 커피숍 업무 보고, 검찰 수사 등 일련의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군수는 “지난달 17일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무원 한마음체육대회 식사자리에서 직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자연스런 상태에서 손드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한참이 지나 체벌논란으로 확산돼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란의 불씨를 제공해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공무원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커피숍 업무보고와 관련 홍 군수는 “지난달 20일 밤 광주 봉선동 모 커피숍에서 지인을 만나던 중 모 계장으로부터 긴급 보고사항이 있다고 해서 만났다"면서 "하지만 늦은 시간 커피숍에서 만난 사실만으로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것이며, 오해의 빌미를 제공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홍 군수는 또 “검찰수사 관련 내용은 모 업자가 지난해 4.27 화순군수 재선거 때 저를 위해 수천만 원의 돈을 지출했다면서 반환하라는 황당한 내용증명을 보내왔으나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한바 있다”면서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인터넷 신문을 이용해 저를 계속 모함하면서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검찰 조사에서 저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모 업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군수는 “군정의 안정을 유지시켜야 할 제가 일련의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