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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계획, 달라도 너~무 달라

직장인 '음주가무' vs 대학생 '저녁만 간단히'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2.01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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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년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다. 이 시점이면 지인들과 함께 송년회 모임 잡기에 분주할 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은 약 3개, 대학생들은 2개의 송년 모임에 참석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최근 대학생 327명과 직장인 410명을 대상으로 '송년회 계획'에 관해 조사했다.

먼저, 참석 예정인 송년회 모임이 몇 개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대학생들은 2개의 송년 모임 계획이 잡혀있다고 답했고, 직장인들은 2.7개라고 답했다.

이어 송년회 모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학생들은 '술 없이 저녁식사로 마무리하는 조촐한 모임을 가질 것'이라는 의견이 38.5%로 가장 많은 반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음주가 곁들여진 송년회'가 47.8%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송년회에서 환영받는 참석자와 꼴불견 유형은 어떨까. 먼저 환영받는 참석자는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선뜻 회식비 쾌척하는 큰손 형'으로 각 36.7%와 3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무에 능해 분위기 띄우는 스타형' 27.8%이었고, 대학생들은 '스타형'과 '주변 사람 살뜰히 챙기는 비서형'을 19.3%로 동일하게 선택했다.

이 외에도 설문 참가자들은 △송년회 장소섭외부터 모임 주도까지 맡아 하는 총무형 △수려한 외모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훈남·훈녀형을 환영받는 송년회 모임 참석자 유형으로 꼽았다.

반대로 꼴불견 유형에서 대학생들은 '혼자 취해서 주사 부리는 고주망태형'이 25.4%로, 직장인들은 '회식비 내지 않고 먹고 즐기기만 하는 빈대형'이 26.8%로 1순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대학생들은 △송년회 장소와 메뉴 등에 불평불만 표시하는 투덜이형 18.0%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유아독존형 15.0% 등이 꼴불견이라 답했고, 직장인들은 △심각한 대화 주제 또는 노래 선곡하는 킬리만자로 표범형 17.3% △해 뜰 때까지 집에 못 가게 잡는 다크서클 유발형 5.9% 등이 꼴불견이라 답했다.

이 밖에 송년회 꼴불견 유형 기타의견으로는 △참석한다고 해놓고 약속 어기는 배신형 △혼자 취해 잠들어 버리는 숲속에 공주형 △명품으로 휘감고 나타나 기죽이는 허세형 △억지로 술 먹이는 물귀신형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