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시민단체 "순천 코스트코 반대" 천막농성 돌입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1.30 15:58: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91만평)에 추진되고 있는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 출점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순천시 연향동 신대지구 개발 특수목적법인인 (주)순천에코벨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고형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의 입점을 반대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동부지역은 인구수 대비 대형할인마트가 과도하게 출점해 지역내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미국계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순천지역에 입점하는 것은 지역상권을 몰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전남과 경남, 광주의 골목상권 또한 코스트코의 마수를 벗어날 수 없으며, 코스트코가 입점하는 순천은 물론 인근 여수.광양.경남 진주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은 지역 경제구조의 근본부터 흔들리게 할 것이다"면서 "지역 경제의 파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코스트코를 중심으로하는 시군의 시민들이 안아야 하는 결과가 생성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연대회의는 더불어 "지역경제의 구조를 흔드는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해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에코밸리는 서로간 책임 회피성 발언보다 구체적이고 적절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전남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코스트코 입점을 결사 반대하며, 코스트코가 입점을 포기할 때까지 상생천막 농성에 돌입한다"고 천명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순천 신대지구 중흥 'S-클래스' 5차 아파트 옆 중심상업지구 부지(2만7388㎡)의 매입의사를 밝히며 최근까지 에코벨리와 허가관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을 상대로 매입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