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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오딧세이·파일럿' 국내 출시, 재도약 발판 마련

"연간 목표 1000대…타는 기쁨과 파는 기쁨 제공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2.11.30 14: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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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에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미국에서 연간 약 11만대 이상 판매된 오딧세이는 국내시장에 4790만원으로 출시했다.

[프라임경제] 혼다가 북미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을 시작으로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혼다코리아는 30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오딧세이와 파일럿의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혼다 대표 미니밴인 오딧세이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간 11만대 이상 팔리는 모델이다. 동급 차량보다 훨씬 넓은 승차 공간과 효율적인 적재 공간, 편리한 수납공간 등으로 유명한 패밀리 미니밴의 대표주자다.

특히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전면부는 예리하게 뻗은 A필러와 만나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하며, 번개 모양의 벨트라인과 낮게 경사진 루프라인으로 인해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100m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긴 전장과 와이드한 전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고는 미니밴에서는 찾기 힘든 스포티한 스타일을 제공한다.

오딧세이의 승차 및 적재 공간은 동급 최고를 자랑하며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을 통해서 극대화됐다. 탈착식 2열 시트와 원모션 폴딩 3열 매직시트, 그리고 경쟁모델 중 가장 넓은 2·3열 레그룸 등은 승차 인원과 적재 화물에 따라서 다채로운 변환이 가능하다. 특히 탈착식 센터콘솔을 적용해 운전석부터 3열 시트 뒤쪽까지 편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에 있어서도 혼다가 자랑하는 3.5L VCM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53 마력과 최대토크 35.0 kg·m으로, 미니밴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3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이 적용돼 있으며, 차체에는 고강성 소재 등이 채용돼 만일의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프로드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며, 비즈니스용으로도 적합한 승차 및 적재 공간을 갖춘 파일럿은 4890만원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이날 함께 출시된 대형 SUV '파일럿'은 '인텔리전트·패밀리·어드벤처'라는 컨셉으로 개발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는데 필요한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1만6000대의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북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국내시장에 출시된 2세대 파일럿은 도심에서도 잘 어울리는 세련미와 동시에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전면부는 절제미를 살린 굵은 선을 바탕으로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

실용성을 강조한 3열 7시트 구조로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 및 적재 공간을 자랑하며, 특히 분할 플랫 폴딩이 가능한 시트로 인해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다.
 
파일럿은 최신 V6엔진 기술을 적용한 3.5L VCM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257마력과 최대 토크 35.4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도심 주행에서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오프로드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독창적 기술인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및 ACM(Active Control Engine Mount)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와 엔진 소음을 잡아주면서 안락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파일럿은 혼다의 VTM-4(Variable Torque Management)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센서에 의한 자동 모드 외에 운전자가 직접 수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 VTM-4 기술을 통해 험로 주행 시에 갑자기 만날 수 있는 불안정한 노면에서도 뛰어난 차체 제어 성능을 제공한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각 모델별 연간 판매 목표는 오딧세이가 600대, 파일럿이 400대 등 총 1000대"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혼다의 3가지 철학(파는 기쁨·타는 기쁨·만드는 기쁨)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딧세이와 파일럿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4790만원과 4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