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아제약(대표이사 김원배)이 지난 29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국내·외 초청인사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8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 행사는 지난 동아제약 8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강중희 선대 회장으로부터 강신호 회장과 동아제약 임직원으로 이어진 신약개발의 꿈을 이뤄 인류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영상과 타임캡슐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행사장내에는 사진을 활용한 히스토리 월을 구성해 동아제약의 지난 80년을 시대별로 크게 6개의 테마 △동아의 서막(1932~1958) △제약 경영의 근대화 추진(1959~1974) △성장 기반 구축(1975~1992) △한 마음 되어 위기 극복(1993~1999) △R&D중심의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2000~2007)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기업을 향한 도전(2008~2012)로 나누어 소개했다.
강신호 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동아제약이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신약 개발"이라며 이를 위한 R&D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동아제약은 1932년 12월1일 설립됐고 1967년부터 줄곧 제약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카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제약업계 최초 1988년에 KGLP 연구소를 준공했고, 지속적 R&D 역량 강화에 온 힘을 기울여 2002년에 연 매출 약 900억원 규모의 국내 대형 신약으로 성장한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발매했다.
2005년에는 세계 4번째,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발매해 현재 누적 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제 3호 자체 개발 신약으로 지난해 12월 발매된 소화불량증치료제 '모티리톤'은 현재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발매 1년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약 개발 성과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마무리 짓고 연내 품목 허가를 신청해 내년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 신약은 지난해 중국 루예(Luye)제약집단과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199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신약 슈퍼항생제 테디졸리드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매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신약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강신호 회장은 기념식 환영인사에서 "이 자리는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8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80년을 그려보는 자리"라며 "동아제약이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신약 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전에는 동아제약 신관 7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사내 80주년 창립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 및 회사의 발전에 공을 세운 임직원 180여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