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레일(철도공사)이 철도와 해양관광의 접목을 통한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공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특별 조직을 신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전라선과 경전선을 잇는 '열십자(+)'형 철도교통 요충지인 전남 순천에 해양관광개발사업단을 신설하고 29일 정창영 코레일사장과 주승용.김선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해양관광개발사업단은 내륙과 해양의 관광자원이 잘 어우러진 남중권의 관광자원을 KTX 등 열차, 타 교통과 연계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유람선, 요트체험 등 해양관광 운영체계를 지자체와 협력하여 개척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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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해양관광개발사업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또한 83년 역사를 가진 경남-전남간 '경전선' 열차에 힐링과 체험을 컨셉으로 하는 관광객차를 개발, 운영함으로써 동서화합은 물론 남도 문화권을 연결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수엑스포 교통지원을 경험삼아 내년 4월에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에도 열차 증편, 관광열차 운행, 입장권 판매 및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의 국제적 행사를 성공시키는데 일조하기로 했다.
그 동안 남해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푸근한 남도문화,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낮아 관광자원의 전략적 활용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같은 문제들의 주도적인 해결과 남도의 신개념 힐링 여행의 붐을 일으킬 촉매제로서의 해양관광개발사업단 역할과 국민에게는 머물고 싶은 여행을, 지역에는 경제의 활성화를, 그리고 코레일에는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천혜의 해안경관과 해양스포츠의 요람인 남해안이 KTX로 더욱 가까워진 만큼 남해안 관광의 활성화를 코레일이 이끌 것”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절대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주승용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은 “지역발전과 해양관광발전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준 코레일에 기대가 크며 철도해양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