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다수 취업 준비생들은 서류 통과를 위해 스펙 쌓기에 혈안이다. 반면 최근 서비스·유통 기업들이 자사 알바생들에게 정규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또 다른 취업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이 알바생들에게 정규직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모아 소개한다.
◆SPC그룹, 서류전형 가산점 부여
SPC그룹은 신입 공채사원의 10%는 자사 알바 경험자 중에서 선발한다.
알바 근무경력에 따라 그룹 신입 공채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도 있다. 자사 브랜드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에서 알바경험이 있는 경력자의 경우, 포상경력이 있다면 서류전형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만약 포상경력이 3회 이상인 경우에는 서류전형에서 합격이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에서 알바를 했다면 근무 기간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지고, 실적에 따라 서류전형 합격 특전의 기회도 제공된다.
◆유니클로, 판매사원에서 점장 위치까지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국내 높은 인기에 매장 수를 늘리며 판매 사원을 뽑고 있다.
판매 사원은 6개월마다 한 번씩 승격시험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시험을 통과하면 단계적으로 점장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승격 대상자가 선발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또한 사원의 △학벌 △성별 △나이 등이 아닌 업무능력만으로 평가해 누구나 자격조건이 된다.
◆맥도날드, 능력에 따른 성장 기회
'맥도날드'는 알바생으로 시작해 점장까지 진급할 수 있다.
'크루'라는 명칭의 시간제 사원들도 진급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거치고 적합한 인재로 판단되면 매니저가 될 수 있다.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자사가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수의 매장을 지역별로 관리하는 지역 관리자는 물론,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맥도날드 정직원의 40% 이상이 파트타이머 출신이다.
▶VIPS, 직급별 교육 프로그램 마련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에서도 파트타임 사원부터 매니저, 점장으로까지 진급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근무한 사원에게는 업무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스페셜리스트로 1년 이상 근무하면 능력에 따라 매니저 및 점장 승격도 가능하다. CJ푸드빌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직급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선 알바인 이사는 "알바생부터 시작해 정규직원이 된 직원들이 현장 업무능력과 애사심도 높아 알바생에게 진급 기회를 주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희망하는 기업이 서비스나 유통업이라면 직접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는 것도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