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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절벽 낙관론에 상승…다우 0.83%↑

오바마 "크리스마스 전 협상 타결"…미 주택지표 예상치 '하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1.29 08: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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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택지표 예상치 하회 등 우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98포인트(0.83%) 올라간 1만298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9포인트(0.79%) 뛴 1409.9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3.99포인트(0.81%) 상승한 2991.78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소비재(1.28%), 에너지(1.08%), 산업재(0.91%), 필수소비재(0.89%), 헬스케어(0.8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약세 나타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발언으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재계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나는 협상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과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개인을 상대로 한 이른바 '부자 증세'에 대한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미 하원 의장의 발언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베이너 의장은 소득세 인상에는 여전히 반대하지만 민주당이 정부지출 삭감에 동의할 경우 공화당도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는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상무부는 지난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한 36만8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9만채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경제가 더딘 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가 일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재정절벽 우려가 향후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이 스페인 4개 국영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다음달 37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소폭 하락해 배럴당 86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0.69달러(-0.8%) 하락한 배럴당 86.49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