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폭파.저격.화기 등 일당백의 전투전문가들이 목포시의 향토방위를 위해 일선으로 복귀했다.
육군 31사단은 28일 사단 예하 목포대대 연병장에서 목포시 및 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332부대장 주관으로 목포시 특전예비군중대 창설식을 가졌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영광군.여수시.광양시에 이은 네 번째다.
17명의 특전사 출신 예비역으로 구성된 목포시 특전예비군중대는 유사시 적 특수전부대의 위협에 대응함은 물론 평시에도 재난 발생 등 긴급 상황이 있을 경우 구조 및 구호활동 등의 대민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현역시절 익혔던 폭파.저격.화기 등의 주특기는 물론 UDT, 고공강하, 스쿠버, 심리전 등의 특수경력을 갖고 있는 일당백의 용사들이다.
최정예 부대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긍지와 자부심만큼이나 군(軍)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도 남다르다. 그동안 이들은 목포시 특전동지회를 통해 활동해 온 이들은 모임 간 전투복 착용은 물론 목포시를 위해 수중정화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 1995년 전역한 조갑형(47세) 예비역 상사는 “아직도 전투복을 방 안에 걸어두고 특전사 출신임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국가에서 다시 불러줘 무척 기쁘다”고 특전예비군에 지원한 소감을 밝혔다.
특전예비군들은 앞으로 임무수행에 필요한 기량을 다시 가다듬기 위해 연 1회 1박2일 동안 공수특전여단에서 훈련을 받게 되며, 연간 6시간의 향토방위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특전예비군중대 중대장인 윤부한(58세) 예비역 대위는 “평상시 체력관리를 잘해왔고 일반 예비군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특수전 교육을 받았었기 때문에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면서 “앞으로 모범적인 활동으로 특전예비군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시는 서남해안의 관문으로 적의 후방침투 및 테러 위협이 높은 만큼 이번 목포시 특전예비군중대 창설이 향토방위태세 확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단은 오는 12월 21일에는 나주시에서, 12월 22일에는 순천시에서 각각 특전예비군중대를 창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