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순천광양사무소(사무소장 최홍기)는 농산물 원산지표시 관리가 취약한 전통시장에 대한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여서 판매한 순천아랫시장 상인 5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농관원 순천광양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재래시장에 대한 원산지 표시여부를 점검한 결과 중국산 양곡(참깨, 율무, 녹두 등)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표기하거나, 국내산과 섞어서 판매한 5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4명을 입건했다.
양곡상 A업소는 중국산 들깨와 검정참깨를 국산에 혼합하거나 국산으로 원산지를 표시해 250kg을 판매했으며, 양곡상 B는 율무와 흰참깨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200kg을 판매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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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2일, 7일자)을 맞아 성업중인 순천 아랫시장 풍경. |
원산지 둔갑판매는 명예감시원을 포함해 49명의 단속원들이 5일시장들을 주기적으로 방문, 육안검사를 통해 수입산으로 의심된 38점을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에서 근적외선분광기(NIRS) 측정 등의 방법으로 판독해 원산지 둔갑업자를 적발했다.
이들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구분키 어렵고 국내산을 선호하는 심리를 이용, "농촌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순수 우리나라 토종이다"고 속이는 등의 불량한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11월 현재까지 원산지 거짓표시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53건을 단속했다. 품목별로는 축산물 11건, 배추김치 17건, 수입쌀 12건, 기타 13건 등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측은 원산지 허위표시가 전국적인 현상이므로, 농식품을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표시된 원산지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의심될 경우 순천광양사무소(061-742-6060)나 전국 부정유통신고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
www.naqs.go.kr)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