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대병원과 함께 지역 의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조선대병원이 순천 신대지구에 대학병원 분원을 내기로 했다.
서재홍 조선대 총장은 28일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양순길 순천에코밸리 대표이사와 함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순천신대지구 개발 시행사인 순천에코벨리는 학교법인 조선대에 의료기관부지 7만5468㎡를 무상양도하고, 광주 조선대 측은 전남지역에는 처음으로 이곳에 병원을 설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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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에 들어설 조선대병원 부지. 중흥 S-클래스 1차와 2차아파트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
조선대 측은 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제공받은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연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에코벨리 측은 또한 외국교육기관 잔여부지 3만8596㎡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무상양도를 검토키로 했다.
신대지구에 설립될 대학병원은 조선대학교 ‘병원건축추진위원회’에서 세부사항을 결정해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대지구에 병원이 신축되면 여수.순천.광양지역 최대규모인 순천성가롤로병원(662병상)과 본격적인 의료경쟁이 시작된다. 또한 순천대, 청암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처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조선대학교가 연구시설과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순천시 해룡면에 들어서는 신대택지개발지구는 면적이 91만평에 달하는 대단지이며, 율촌 제1산업단지와 해룡산단에 인접해 전남 동부권 개발 중심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