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응시생들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성적표를 받아진 학생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학원가에서는 예상 지원 가능 점수 등 대학별 분석 자료를 내놓고 있다.
수능시험 이후 대학입시 설명회가 열리기만 하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자녀를 둔 투자자들을 위한 입시 설명회가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은 24일 대입을 준비 중인 학부모 및 자녀 고객을 대상으로 입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3시간에 동안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은 300여명의 학부모 투자자들이 참석해 호황을 이뤘다.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분석팀 팀장이 2013 수능을 분석해 입시판도를 종합적으로 전망했으며, 2부에서는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가 2014 수능 대비 입시 전략을 소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입시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학부모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강의 이후에는 직접 강사를 찾아 관련 내용을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자녀를 둔 투자자들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3일 '자녀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주제로 오전 10시 우리아트홀(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4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 교육청 진로직업교육 정책자문위원이자 진로적성교육전문연구소 소속 조진표 대표가 △입학사정관제 △2014년 수능제도 개편 △해외 진학 증가 등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진로설계와 지도 방법 등을 설명한다. 더불어 적성에 맞는 계열, 학과 선택과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 수립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병석 우리투자증권 마케팅 부장은 이번 설명회의 취재에 대해 "본 설명회를 통해 자녀의 적성에 따라 진로 설계를 하고 더 나아가 직업목표에 도달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입시 설명회는 아니지만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지식 기부활동을 펼쳤다. 강의는 26일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정의여고 4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건전한 금융지식과 올바른 경제활동'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김유나 정의여고 학생회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최근 국내외 경제이슈가 갖는 시사점을 쉽게 알게 됐으며 특히,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설명은 금융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테크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며, 또 집합교육 참여가 불가능한 고객에게는 정기 교육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입시 관련 설명회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영역의 투자설명회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증권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