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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보르도 그랑 크뤼 시음회' 개최

와인업계 종사자 대상 101개 우수품질 와인 선보여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1.28 1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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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이하 UGCB)이 주최하고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이하 소펙사)가 주관하는 '2012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가 2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보르도 그랑 크뤼 전문인 시음회'는 와인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시음회다.

그랑 크뤼는 프랑스어로 뛰어난 포도밭을 뜻하며,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양조하는 샤또나 포도밭에 부여되는 명칭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라브 △뻬삭 레오냥 △쌩떼밀리옹 그랑 크뤼 △뽀므롤 △리스트락 메독 △물리스 엉 메독 △오 메독 △메독 △마르고 △쌩쥘리엥 △뽀이약 △쌩떼스테프 △바르싹-쏘데른 등 주요 13개 아뺄라씨옹(원산지)에 속하는 101개 와인들이 선을 보였다.

이중 특히, 그레이트 빈티지로 일컬어지는 2009년 빈티지 와인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은 포도가 숙성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어서 레드 와인의 경우 예년보다 안토시아닌의 함유량이 훨씬 높고 pH값이 낮아 신선하고 진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비 꺄즈(Sylvie Cazes) UGCB 회장은 "한국 와인문화는 한창 무르익어가는 먹음직스런 포도송이처럼 깊이 있게 성숙하고 있다"며 "앞으로 와인 선진국으로 도약해 아시아 와인시장에 풍요로운 향기를 퍼트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