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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공어초사업 특허소송으로 1년간 낮잠

이정민 도의원, 11월말 현재 50% 집행...전남도 주최 소금박람회 신문사가 주관 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1.28 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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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의 인공어초사업이 미온적인 업무처리로 1년간 늦어지고 있으며, 전남이 주최한 소금박람회를 언론사가 주관한 것은 모순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민 전남도의원
28일 실시된 전남도 해양수산국에 대한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양경수)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정민 의원(진보통합당, 보성1)은 전남도 인공어초사업의 지지부진과 소금박람회 주관의 부적절성에 대해 질타했다.

전남도는 올해 52억5000여만원(지난해 사고이월액 7700만원 포함)의 인공어초사업 예산 가운데 지난 9월말까지 11억4200여만원을 집행했다. 이후 2달여가 지난 11월28일 현재까지 26억여원을 집행해 50%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인공어초 기술과 관련, 특허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집행률이 낮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인공어초 살포 시기는 봄.가을이고, 수온이 낮아질 경우 착상과 성장이 어렵다고 연구됐다”면서 “전남도가 특허소송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사업이 1년 늦어지게 됐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 의원은 2012소금박람회의 주관사를 언론사로 정한 것은 전남도의 존재를 망각한 모순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올 소금박람회는 농수산식품부와 전남도, 신안군, 영암군이 공동 주최하고 급식신문사가 주관해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국비 1억, 도비 1억, 지자체 1억5000만원 등 총 3억5000만원이 지원됐다.

이 의원은 “전남도에 기획부서가 없습니까, 마케팅 부서가 없습니까?"라고 물은 뒤 "전남도가 소금박람회를 자체 추진을 하지 않고, 언론사에 주관을 맡긴 것은 큰 모순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인곤 해양수산국장은 “당시 농수산식품부의 의견이 있었고, 해당 언론사에서 우수급식외산업전을 병행하고 있어 박람회를 주관토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