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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대박…홈쇼핑 억대 매출 주역 '中企 화장품'

남다른 아이디어, 연예인과의 협업, 독특한 제형을 장착한 화장품들이 인기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1.28 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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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기불황의 그늘에서도 독특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중소기업의 뷰티 아이템과 실속형 제품들은 2012년 홈쇼핑 시장에서 도드라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반기에 히트했던 ‘진동 파운데이션’의 초 강세에 이어 다양한 진동 기능을 장착한 아이템을 출시하거나, 연예인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제품, 또는 독특한 제형의 제품 등이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업계는 고물가와 불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자 여러 중소기업에서 진행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성욱 소망화장품 홈쇼핑 영업부 부장은 "아이디어, 할인, 사은품 등을 중시하는 홈쇼핑 유통 특성상 여성들의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제품 질을 유지한 상품수량 수급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진동 클렌저 열풍의 주역 '꽃을든남자 음파 안색 진동 클렌저'

소망화장품의 생활케어 브랜드 꽃을든남자에서 출시한 '꽃을든남자 음파 안색 클렌징 세트'는 론칭 방송에서 진동클렌저 품목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출시 3개월 만에 약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10월 말부터는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는 동시에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점차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는 히트 아이템.

   
소망화장품, 꽃을든남자 진동클렌저 세트.

'꽃을든남자 음파 안색 클렌징 세트'는 피부 표면의 더러움과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모공 속 숨어있는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딥 클렌징 해주는 제품이다.

미세모가 장착된 진동기기인 ‘꽃을든남자 소닉클린케어’와 뛰어난 피지 흡착 능력의 점토가슬 클렌저 '꽃을든남자 퓨어클린 멀티클렌저'로 구성됐다.

'꽃을든남자 소닉클린케어'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0.05mm의 부드러운 미세모가 분당 1만회 이상 진동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며, 클렌징 및 각질 제거 효과를 부여한다. 함께 구성된 '꽃을든남자 퓨어클린 멀티클렌저'는 부드럽고 풍성한 블랙버블의 클렌징 폼으로 민감한 피부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로코 아틀란트 산맥에서 채취한 가슬 클레이가 주성분으로 함유, 묵은 각질, 불필요한 유분, 피지, 블랙헤드를 케어해주며, 클렌징 후에도 촉촉하게 마무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즌마다 새로운 뷰티 멘토 영입 '오리지널 로우 블랙 잼'

㈜국제약품에서 출시한 '오리지널 로우'는 출시 2년만에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시즌마다 새로운 뷰티 멘토를 영입해 그들의 노하우를 보다 크리에이티브적으로 표현한 '오리지널 로우'는 소비자가 제품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스킨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오리지널 로우, 블랙.

베스트 셀러 제품은 시즌 1부터 선보인 수분 볼륨크림 블랙잼(50ml)은 피부에 유해한 방부제를 최대한 배제하고 수분 공급에 탁월한 블랙 자연유래성분 110여개 함유한 독특한 제형.

700억 매출에 기여한 블랙잼은 최근 롯데홈쇼핑 시즌2 방송에서 탤런트 이승연씨와의 합작으로 2회만에 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강력한 수분 감을 전달하는 물 주머니 제형의 물벽 형성이란 매커니즘을 통해, 93%의 수분 감을 48시간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피부 수분 증발 방지 및 높은 수분 흡수의 워터 볼류밍 시스템으로 건조로 인해 저하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피부 탄력 섬유를 지탱해주는 것은 물론 천연 유래 성분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을 최소화 한 피부 유해 성분 10無 시스템으로, 민감한 피부에, 자극 없이 탱탱한 수분 감을 전달한다.

◆ 독특한 제형으로 승부수 '르페르 로얄 드 캐비아'

중년 여성을 위한 프레스티지 안티에이징 브랜드를 목표로 론칭된 르페르는 홈쇼핑에서 좀처럼 선보이기 힘든 독특한 제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르페르 로얄 드 캐비아'는 캐비아, 그 중에서도 러시아 카스피해 철갑상어 벨루가 캐비아의 100% 추출물을 캡슐에 담았다. 철갑상어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채취한 캐비아라는 데 의미를 둔 것.

   
르페르, 로얄드캐비아.

지난 10월 CJ오쇼핑을 통해 론칭한 르페르의 '로얄 드 캐비아'는 방송 40분만에 준비 수량인 2000세트를 모두 판매하면서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철갑상어의 알이자 상류층 여성의 전유물인 캐비아를 안방에 선보이면서 일반 중년 여성의 안티에이징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로얄 드 캐비아'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캐비아 뿐만 아니라, 적하수오·생건지황·인삼·백하수오 등 9가지 허브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캐비아처럼 생긴 골드 톤의 작은 캡슐이 가득 차 있는데, 스패츌라로 적당량 떠서 동봉된 거즈에 담아 가볍게 눌러 짜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