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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0주년 '컨디션' 대한민국 음주문화 바꿨다

숙취해소음료 시장 개척…20년간 4억4000만병 판매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1.28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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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 '컨디션'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컨디션'은 지난 1992년 국내 최초의 숙취해소음료로 출시됐다. 20년간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폭음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음주문화를 음주 후 몸 상태를 신경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20주년을 맞은 '컨디션'. 올해 1150억원 매출·시장점유율 50%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컨디션'이 출시되기 전에는 숙취는 참고 견디거나 가정에서 꿀물이나 북엇국 같은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다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20년 전 '컨디션'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누구도 숙취해소음료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그러나 '컨디션'의 출시와 함께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급격히 활성화되며 현재는 간편하게 음주 전후 음료 한 병으로 숙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20년 동안 '컨디션'이 판매된 양은 4억4000만병에 달한다. 누계매출은 1조원 이상에 이른다.
 
'컨디션'은 최초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형성했다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20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 같은 연구개발은 다른 제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초 출시 당시 쌀을 발효한 성분을 앞세운 '컨디션'은 이후 '타우린' 성분을 추가했고, 2000년대 중반부터는 황기와 연잎 등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효소성분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제품 리뉴얼을 실시했다.

2009년에는 '헛개 컨디션 파워'로 제품명을 바꾸며 국내 최초로 헛개 성분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헛개 성분을 30% 가량 강화한 '헛개컨디션'을 출시했다.

최영수 CJ제일제당 헬스케어사업부 마케팅팀 팀장은 "처음 '컨디션'이 출시된 취지가 음주 전후의 몸 상태를 신경 쓰고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인 만큼, 제품 연구개발은 물론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한 캠페인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지난해 최초로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9~10월 시장점유율(닐슨코리아, 판매량 기준)은 CJ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이 49.4%, 그래미의 '여명808'이 27.5%,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16%으로 3사 제품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헛개컨디션'은 올해 1150억원 매출을 달성, 시장점유율 50%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