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오시렵니까?"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사퇴 선언 닷새만인 28일 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향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프라임경제] 지난 23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고 모습을 감췄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닷새만인 28일 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낮 안 전 후보는 서울 공평동 캠프 주변 한 음식점에서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찬 이후 브리핑을 통해 "안 전 후보가 그 자리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고맙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 평생의 빚진 마음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 빚을 꼭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다음날인 24일부터 지방에 머물다 이날 오전 상경했고, 캠프 관계자들과 1시간30분 가량 만난 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유 대변인은 또 캠프에 대한 지난 얘기가 오갔을 뿐 대선이나 민주당과 관련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는 설명도 보탰다.
그런가 하면 이번주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캠프 해단식도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이번 주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마냥 늦출 순 없다고 했던 것"이라며 "(해단식 일정을)본부장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