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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거물급 인사' 총동원 유세전 '후끈'

朴-정몽준·원희룡·나경원 vs 文-손학규·정세균·정동영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1.28 14: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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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7일 시작됨에 따라 두 후보의 유세 등을 도울 인사들의 면면이 주목 받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모두 당내 유력 정치인은 물론 정계를 잠시 떠났던 거물급 인사들의 지원사격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제가 박근혜입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봐 2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 대전역 광장에서 대전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 후보 측에서는 박 후보와 당내 대선경선을 치르고 캠프에 소속돼 있던 인사들이 '총동원 유세'에 나섰다.

김태호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나란히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행복드림유세단'에 합류했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정몽준 의원은 함께 별도의 팀을 꾸려 안 전 시장은 주로 인천 지역을, 정 의원은 서울 지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사람은 원희롱 전 의원이다.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영국 유학길에 올랐던 원 전 의원은 지난 26일 귀국하자마자 '평당원으로서의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캠프에 합류한 원 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행복드림유세단'에 참여했고, 박 후보는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의 합류가 든든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의원의 경우 당내 소장파 및 비주류 세력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고, 나 전 의원은 친이계를 포함한 보수결집의 한 카드로 여겨지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친이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이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당내 다수 인사가 이 의원을 캠프로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 의원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성기업가 출신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등도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투입됐고, 충청권에서는 선진통일당 출신 인사들의 활약에 기대된다.

27일 이회창·이인제 전 대표와 박선영 전 의원 등은 박 후보의 충청권 방문에 자리를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호남에서는 50여일 째 광주에 상주하고 있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등 구 민주당 인사들이 박 후보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견 탤런트 송재호, 가수 설운도, 개그맨 김종국씨 등의 연예인 유사단인 '누리스타'도 가동을 시작했다.

◆거물급 인사 속속 합류 '눈길'

문 후보 측은 당내 대선경선 이후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표적이다.

손 고문은 27일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정치활동을 재개했고, 이해찬 전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각각 충남과 전남에서 지역 선거운동에 나섰다.

   
"오랜만입니다. 화이팅 합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과거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왼쪽부터 정동영 고문, 손학규 고문, 문재인 후보, 정세균 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당내 대선경선을 함께 치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조경태 의원은 문 후보와 함께 부산과 창원 유세 지원에 나섰고, 정세균 상임고문도 호남과 서울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문 후보를 적극 도왔다.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도 소통유세단에서 활동한다. 손 고문은 주로 수도권과 호남, 김 전 지사는 부산·경남, 정동영·정세균 고문은 전북 등 호남을 근거지로 지원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과 유시민 전 의원도 자연스레 유세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유세단을 크게 중앙 유세단, 여성 유세단, 후보 유세단으로 나눠 유세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앙 유세단은 당 고문 등 비중 있는 주요 당직자들이 주축이 된 유세단이고, 여성 유세단은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당내 여성 의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보 유세단은 문 후보의 당일 일정과 상황에 맞춰 꾸려지는 유세단으로 문 후보 측 멘토단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문 후보 멘토단에는 시인 신경림, 소설가 공지영, 영화감독 이창동, 건축가 승효상, 작곡가 김형석·김현성, 가수 김원중씨 등 각 분야 주요 인사 80여명이 포진해 있다.

이처럼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들은 물론 여러 분야 인사들이 문 후보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 문 후보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임은 분명하다.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박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 역할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회동을 갖고 어떤 식으로든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돕게 되면 박 후보를 상대한들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게 문 후보 측의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