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인, 꿈 보단 현실 선택

적성·흥미 간과할 경우 후회 확률 높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1.28 10:49: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누구나 꿈꾸는 일이 있지만, 막상 취업을 할 때가 되면 경제상황, 여건, 주위의 기대 등에 밀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진로를 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현재 귀하는 본인이 희망하던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직장인 10명중 7명은 원래 희망하던 것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을 포기 하고 다른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7.7%가 '경제부담 등으로 취업이 급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원하는 일을 하기엔 미래가 불투명해서' 11.2%, '안정되게 할 수 있는 일이라서' 10.8%, '취업준비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8.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들이 현재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조건은 '직업 안정성'이 1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취업 성공 가능성' 16.9%, '높은 연봉' 10.5%, '전공' 9.5%, '적성 및 특기' 8.1% '주위의 추천' 7.7% 등의 순이었다.

현재 직업과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8점으로 집계돼 낙제 수준이었으며, 다시 직업을 선택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무려 80%가 '지금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진로를 결정할 때 본인이 처한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적성과 흥미를 간과할 경우 후회할 확률이 높다"며 "철저한 자기분석을 토대로 목표를 설정하고 충분한 고민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